<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 라는 제목으로 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책에 소개되어있듯 저는 학교 통과의 싸움으로 학교를 그만뒀던 고교 자퇴생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제 성적표를 받아보고 너무 실망스럽다며 눈물을 흘리신 적이 있을 만큼 공부에는 관심도 없었죠.
그러다가 우연히 영어 교육 관련한 책들을 접하면서 정답은 영화로 배우는 실제 영어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워낙 단순하고 아는 게 없었던 저는 조금의 의심도 없이 그저 아이와 같이 영어를 배우면 한국말처럼 구사할 수 있게 된다는 학자들의 주장을 믿었습니다.
CD 몇 장을 사서 한 문장씩 들릴 때 까지 따라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6 개월이 지난 시점에 원어민의 말을 한국말처럼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 영어 실력을 한참 동안이나 믿지 않다가 어느 날 CNN 을 즉석에서 통역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미국 유학을 허락해주셨습니다.
미국으로 간 저는 참 놀라운 경험을 했는데 한국보다 영어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숙제를 못 알아들어서 학점을 낮추는 학생, 영어를 못해서 회사를 취직 못하는 졸업생, 음식을 못 시켜서 무시 당하는 아줌마, 영어 때문에 사업에 문제를 겪는 사업가 등 많은 사람들이 영어로 인해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 사람들이 영화로 하는 영어 공부 방법을 알면 몇 달 만에 영어에서 해방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더 많은 이들에게 이 방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저 같은 평균 이하도 영화 CD 몇 장으로 끝낼 수 있는 게 영어라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책에는 제 어린시절, 영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 미국 명문대에 붙은 비법, 영화 한 편으로 원어민처럼 말하는 법 등 모든 것을 썼습니다.
영어가 대단한 것인 마냥 수십억 장사로 이용되는 이 시기에 제 책이 세계 어딘가 영어로 인해 고통받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